품목별 평균 객단가 및 할인율 그리고 고객 분포 현황

안경사, “안경렌즈 객단가 하락 속 신제품에 큰 기대감”
싱글비젼·누진렌즈 지금 가격보다 인상 됐으면…


안경업계 리서치 기관인 ‘Real Optical Research(이하 ROR)’에서는 올해 하반기 국내 안경원들의 안경렌즈 매출 변화 및 품목별 객단가 변화 그리고 브랜드 국적별 비중 등을 알아보고자 안경계 대표 B2B 도매몰 ‘오마켓(www.opticalomarket.com)’ 가입 안경원을 대상으로 심층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이번 설문조사는 객관식 43문항, 주관식 12문항, 총 55문항으로 다소 많은 편이었으나 안경렌즈 관련 보다 정확한 현장 데이터 확보를 통한 국내 안경렌즈시장 확대 방안 모색 및 제조사와 안경원간의 상생정책 개발을 위해 모두 138곳의 안경원이 동참해 줬다. 이에 한국안경신문 편집부는 창간 16주년 안경렌즈 특집을 맞이하여 일부 설문조사 결과를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구성(세부 항목의 경우 상위 4~5개 답변만 게재)해 소개하고, 추후 추가적인 분석자료 공개를 통해 업계 발전에 아바지해 나갈 것이다. <편집자 주>


◆ 고객의 안경 교환주기 그리고 싱글비전 및 누진렌즈 브랜드 인지도
3개월 단위로 고객들의 안경 평균 교환주기를 묻는 질문에 ‘12개월이상~15개월미만’이 가장 많은 가운데, 이어 9개월이상~12개월미만 27곳, 15개월이상~18개월미만 18곳, 6개월이상~9개월미만 14곳 순이었다. 특히 18개월~24개월 이상까지 고르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싱글비전 렌즈 및 누진다초점렌즈 공통적으로 고객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여전히 낮았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인 누진다초점렌즈에 대해서 보다 많은 고객들이 브랜드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국내외 브랜드별 싱글 및 누진렌즈 적용 할인율
국내외 브랜드별 싱글 및 누진렌즈 적용 할인율을 묻는 조사에서 안경렌즈 브랜드의 국적 및 품목에 상관없이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싱글비전의 경우 국내외 브랜드 모두와 누진다초점렌즈 글로벌 브랜드가 ‘10%이하’에서 ‘2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반면 유일하게 국산 누진다초점렌즈만 ‘10%대’에서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안경사들이 브랜드 파워 보다는 가성비 중심의 고객응대에 나섰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 싱글비전 렌즈의 객단가 변화 추이와 그 원인
전년대비 싱글비전렌즈의 객단가 변화를 묻는 질문에 ‘줄었다’는 답변이 ‘늘었다’는 답변의 약 세 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돼 안경사들이 최근 안경렌즈의 가격파괴에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불경기 및 소비자 구매력 감소’와 ‘안경원간 가격경쟁 과열’이라는 답변이 각각 32곳과, 23곳으로 집계돼 이를 뒷받침했다. 또한 안경사들이 신제품 출시가 객단가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 평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 누진렌즈 객단가 변화 추이와 그 이유
누진다초점렌즈 역시 그 특성상 싱글비전렌즈 보다는 정도가 덜했지만 객단가 하락의 여파에서 자유롭지는 못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그 이유를 불경기 및 소비자 구매력 감소(34곳, 25%), 안경원간 가격경쟁 과열(22곳, 16%)에 더해 소비자의 가격정보력 증가에서 찾는 안경사들이 상당수 있어 주목을 끌었다. 근래 전단지 및 플랜카드에 원가표를 공개해 홍보하는 안경원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 자칫 이런 비상식적인 영업방식이 국내 안경렌즈 시장 확대 및 활성화에 큰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 싱글비전렌즈 국내외 판매 비중 및 누진다초점렌즈 국내외 판매 비중
싱글비전렌즈 국내외 판매 비중 빛 누진다초점렌즈 국내외 판매 비중를 묻는 질문에 대체적으로 고르게 답변이 나온 가운데 국산 대 수입브랜드 대 국산 비중이 7:3 이상 나온 안경원이 상당해 눈길을 모았다. 이에 대해 모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는 “안경렌즈는 안경사분들이 손에 익은 브랜드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불경기라 가격적인 요소가 반영된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보면 국산제품에 신뢰를 보이고 있다 평가할 수 있지만 그만큼 쉽게 변화하지 않으려는 성향으로도 볼 수 있다. 최근 각 브랜드별로 특화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안경사분들이 국내 안경렌즈 시장 확대 및 고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새로운 제품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 누진다초점렌즈 판매가 및 원하는 평균 객단가
누진다초점렌즈 판매가 및 원하는 평균 객단가 역시 싱글비전 렌즈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가장 잘 팔리는 누진다초점렌즈의 가격대를 묻는 질문에 ‘16만원이상~19만원미만’는 안경원이 20%인 27곳에 달했으며, 이어 ‘19만원이상~22만원미만’과 ‘22만원이상~25만원미만’ 각각 18%인 25곳 그리고 ‘13만원이상~16만원미만’이 24곳 순이었다. 반면 가장 이상적인 평균 객단가는 ‘25만원이상~30만원미만’이 25%인 34곳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이어 ‘20만원이상~25만원미만’ 31곳, ‘15만원이상~20만원미만’이 18곳으로 집계돼 약 5만원 정도 간극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조사에 응한 대전의 한 안경사는 “최근 초기 누진렌즈 및 기능성 제품라인이 많이 출시돼 고객 저변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안경렌즈는 안경사의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어 안경사 스스로 가격파괴에 나서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 싱글비전렌즈 판매가 및 원하는  평균 객단가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싱글비전렌즈의 가격대를 묻는 질문에 ‘3만원대(42곳, 30%)’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온 가운데, 안경사들이 가장 이상적인 평균 객단가로 ‘5~6만원대(60곳, 43%)’로 꼽고 있었다.
‘8만원대’ 이상을 바라는 안경사들이 약 20%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안경사들이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 속에서 고민하고 있음을 유추 할 수 있었다.
인구구조의 변화로 고객감소가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속한 해법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 누진다초점렌즈 고객 성비 및 연령대
마지막으로 누진다초점렌즈 고객 성비 및 연령대를 묻는 질문을 통해 누진다초점 구매 고객중 남성이 비중이 다소 높은 가운데 50대가 핵심 고객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대한 이해도를 돕기 위해 설문에 응한 안경원들은 10평대가 33%인 46곳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이어 20평대가 25%인 35곳, 30평대가 20%인 27곳 순이었으며, 안경원 월평균 전체매출(과거 3개월치의 평균)은 ‘15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이 25%인 35곳, ‘1000만원 이상~1500만원 미만’이 21%안 29곳, ‘2000만원 이상~2500만원 미만’이 17%인 24곳 이었음을 밝혀둔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