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렌즈 착용 이틀만에 시력 ‘반 토막’ 여중생 사례 확산

최근 유력 언론보도에서 컬러렌즈 착용 이틀만에 시력이 반토막 난 여중생의 사연이 보도되며 컬러렌즈 판매시 사용·관리법 숙지의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컬러렌즈는 콘택트렌즈에 색을 입혀 눈동자를 크고 반짝여 보이게 하는 렌즈로 뷰티렌즈, 서클렌즈라고도 불리며 시력 교정 기능과 더불어 미용 효과가 있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컬러렌즈 사용이 대중화하면서 착용하는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로 컬러렌즈를 착용하는 초등학생도 있다.
때문에 관련해 관리·사용법 숙지에 대한 중요성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1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여중생 A양은 지난해 말 렌즈 착용 이틀 만에 응급실에 실려 갔다. A양은 인터뷰에서 “병원 갔을 때 시력이 ‘0.5~0.6’으로 나왔다. 하나도 안 보였다”고 말했다. A양은 병원에서 왼쪽 눈에 세균 감염을 동반한 각막 찰과상 진단을 받았다. 평소 시력 1.2에서 반 이상 떨어졌다고 했다.
여중생의 사례 외에도 최근 4년간 식품의약안전처에 접수된 컬러렌즈 부작용 신고 건수는 159건에 달할 정도로 부작용 신고 건수도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문제는 해당 보도에서 실제 컬러렌즈를 구매하는 장면에서 안경사가 “(주의사항은)여기 뜯으면 안에 적혀있고요. 특별히 어려운 건 없을 것 같은데…”라고 말한 부분이다. 물론 대다수의 콘택트렌즈 구매 고객들이 안경원에 방문해 필요한 도수와 브랜드, 제품명을 말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고객이 머무르는 시간이 매우 적고 설명을 귀찮아하는 고객들이 다수라 일일이 붙잡고 설명하는 일이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고객의 구매 패턴에 익숙해 지다보니 안경사들 역시 콘택트렌즈 판매시 부작용이나 관리법 설명을 생략하고, 역할이 판매에 그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한편, 식약처는 컬러렌즈를 사용할 때 ▶컬러렌즈를 가급적 4시간 이상 착용하지 말 것 ▶눈물이 나거나 통증·충혈이 생기면 즉시 뺄 것 ▶중고 제품을 사용하거나 친구와 돌려쓰지 말 것 ▶사용 후에는 세척액 등으로 세척·보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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