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협, 국민인식 전환 캠페인 참여 독려… 일부 안경사 실효성 의문

국내 안경시장 안경 제품 유통환경이 대거 변하면서 최근 안경사들 사이에서 기술료를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시기가 됐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불경기에 더해 안경제품 유통처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고, 여기에 시대적인 변화로 소비자들의 주된 소비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안경테 및 선글라스의 안경원 매출하락 가속화로 적지 않은 안경원들이 생존의 위기에 내몰릴 수 있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이런 국내 안경시장의 분위기에 발맞춰 (사)대한안경사협회가 안경사 기술료 자동화 표기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대안협이 안경사 회원에게 알리고 있는 기술료 캠페인은 소비자가 안경원에서 제품을 구매한 후 받는 영수증에 안보건 전문가 관련한 문구ㄹ전문 기술료 청구에 대한 문구를기재하는 사업이다. 제품 구매 후 받은 영수증에 기재되어 있는 문구를 통해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안경사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함께 기술료에 대한 인식을 저변화 시킨다는 취지다.
안경원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받아보는 영수증에는 안보건 전문가를 상징하는 ‘안경사는 국가면허를 취득한 안보건 전문가입니다’라는 문구와 전문기술료에 대한 ‘안경사 업무범위에 따라 합계 금액에 ‘전문기술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표기되어 있다.
캠페인을 접한 안경사들은 “이제 안경사들이 나서서 국민들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첫술에 배부르지 않겠지만 미래 안경사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고 공감을 했다.
기술료 캠페인 업무 담당자인 대안협 석성일 사업이사는 “기술료 캠페인은 협회가 아니면 추진하기 힘든 안경사 권익을 위한 운동이다. 협회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 추진한 내용이며, 캠페인에 참여하시는 모든 회원들이 무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좋은 취지의 캠페인임에도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안경사 회원들이 기술료 표기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표기된 영수증이 출력되는 단말기로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한다. 금융결제원에서 무상으로 새로운 단말기를 교체해 주지만, 많은 안경원들이 현재 사용하는 단말기 약정 기간이 있다 보니 단말기 교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안경사 회원들은 기존 결제 단말기가 있음에도 굳이 캠페인을 위해 바꿀 필요가 있겠냐는 입장이다. 모 안경사는 “협회의 사업 취지에 동감해 문의를 했는데, 결제 단말기 교체를 위한 영업적인 측면이 강한 것 같아 보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일부 안경사는 “영수증을 받지 않는 소비자가 태반인데, 사업의 실효성이 얼마나 있겠냐”라며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50여곳의 안경원에서 해당 단말기를 교체하면서 안경사 기술료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사 전문 기술료 받기 운동 중 하나인 영수증 캠페인 참여가 안경사의 생존권을 확보하는 하나의 새로운 방법이 되고 있지만, 안경원 회원 동참과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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