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몰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올해 큰 전환점 될 것”

질 좋은 제품 엄선등록… 신선한 이벤트 계속 진행

지난달 중국 북경에서 열렸던 북경 광학전시회에서 만난 안경인중 가장 열일(?)했던 안경인이 있다.
그는 전시회에 참가한 중국 안경업체 부스를 일일이 하나하나 방문하면서 제품 검수에서 가격까지 꼼꼼하게 훑고 있었다.
또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으면 사진을 촬영해 휴대폰으로 어디엔가 빠르게 업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가까이 가서 확인해 보니 그는 현재 전국안경사협동조합 홍보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형균 안경사였다.
전시회를 마친 후, 보름 정도 지난 1일 서울 길음역에 있던 이형균 이사의 안경원인 비춤안경원에서 그를 다시 만나 중국 북경전시회에서 활동과 전국안경사협동조합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형균 이사는 “현재 협동조합이 설립되고 출범하면서 조합원들에게 뭔가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혜택을 선보이고 싶었지만, 이렇다 할 사업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중국 박람회 전시장에서 질 좋은 제품을 찾아 실시간으로 조합원들이 볼 수 있는 웹에 올려 공동구매를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다”며 “안경테에서부터 안경케이스, 코패드, 안경 공구 등 다양한 품목을 조합원들에게 소개하면서 공동구매 주문을 대거 받은 성공적인 이벤트였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그가 중국 전시장에서 중국업체 부스를 일일이 방문한 것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협동조합 조합원들에게 최대한 싸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유통 활로를 열어 혜택을 주기 위함이다.
현재 전국안경사협동조합 쇼핑몰은 안경테, 선글라스,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검안 광학, 인쇄판촉물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약 100여종의 스타일의 패션 선글라스가 올라와 있으며, 트렌디한 디자인부터 모던한 제품까지 구성돼 있다. 가방 및 악세서리 코너에는 안경원 필수품인 공구와 케이스 및 크리너 용품 등 실용적인 제품들이 입점해 있다. 검안 광학기기 코너에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검안 광학기기들이 등재돼 있지만, 오픈된지 얼마 안된 새내기 몰이다. 현재는 주로 안경원 소모품 위주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안경테와 케이스 등 주 품목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형균 홍보이사는 “시작 단계지만, 오는 11월경에는 모든 품목들이 정비돼 경쟁력을 갖추는 시기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현재 조합원 위주의 제품 판매가 진행되고 있지만, 비조합원까지 구매자 영역을 확대하려고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전국안경사협동조합이 출범한지 벌써 5개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정치적인 색안경을 끼고 조합을 바라보는 시선을 안타까워하는 이형균 이사.
이 이사는 “전직 대안협 임원들이 주축이 되어 조합을 운영하다보니 정치적인 모임 또는 단순한 돈벌이 목적의 단체가 아닌가하는 의심의 눈초리가 여전히 많다. 현재 임원들은 비급여로 순수하게 활동을 하면서 조합을 운영중이며 활성화만 생각하고 있다. 정치적 모임 수준의 조합으로는 수많은 조합원들에게 인정받기 힘들다”며 “조합과 쇼핑몰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에게 공급하는 제품으로 조합원에게 인정받는 길 밖에 없다.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협동조합과 쇼핑몰이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현재는 얼마나 보다 무엇을 어떻게 조합원 안경사들에게 전달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이형균 홍보이사의 말에서 협동조합의 미래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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