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테·선글라스

긍정요인
- 난립해 있던 하우스 업체 브랜드 교통정리
-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화려한 마케팅
- 동남아 지역 수출 전선 쾌청

안경업계 다양한 산업군중 가장 부침이 심한 파트가 바로 안경테 선글라스 분야이다. 한 때 국내 안경업계를 대표하던 파트였지만, 채산성 악화로 인해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경테 선글라스 업체 관계자들은 2019년은 수많은 안경테 업체들이 교통정리가 되는 시기로 점치고 있다. 고만고만한 디자인의 제품을 제조하거나 천편일률적인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던 업체는 고사하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유명 스타를 위시로한 화려한 스타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는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동남아 지역에서 여전히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국내 제조유통사들의 수출 전선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기해년이기도 하다.  

부정요인
- 업체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 가속화
- 안경테 기업과 안경원간 분쟁 늘어
- 안경원 폐업 급증, 거래처 줄어들어

올해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기업체와 자금난에 허덕이는 업체간 온도차가 극명하게 갈리는 한해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수입업체의 경우, 정확한 물량을 오더하면서 시장에서 제품을 소진하는 업체는 웃는 반면 그러지 못한 업체들은 덤핑 및 할인 행사를 빈번하게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안경테 업체들의 거래 정책들이 변화를 하면서 기존에 거래를 하고 있던 안경원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수금 문제와 반품 등의 문제로 인해 도소매간 분쟁이 늘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9년은 안경원이 대거 폐업 할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거래하는 안경원이 대폭 축소될 경우, 안경업계 다른 파트와 함께 시장에서 움직임이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전망
안경테 유통 경로가 다양화 되긴 했지만, 그래도 안경테 업체 관계자들은 로컬 안경원을 기반으로 영업 전략을 짜야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시장에서 성공하는 브랜드와 제품은 결국 높은 퀄리티와 차별화된 디자인, 납득할만한 가격대의 모델이다. 실제 이 세가지 요건을 충족시키는 국산, 수입, 중국산 제품만이 안경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때문에 안경테 선글라스 제조유통사는 기해년 한해도 디자인과 퀄리티, 가성비와 가심비를 충족시키는 제품 위주로 시장에 유통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부침이 심한 안경업계의 한 파트지만, 다시 ‘왕의 귀환’을 꿈꾸는 국내 안경테 선글라스 제조유통사의 비상을 기대해 본다.

 

■콘택트렌즈
긍정요인
-토릭 시장 확대, 안경사 전문성 강화
-컬러렌즈 제품 다양화, 고객의 니즈 충족

토릭, 멀티포컬로 대표되는 기능성 콘택트렌즈는 안경사의 전문성 향상은 물론 가장 문제가 되어온 마진율 확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요소다. 기능성 렌즈를 중심으로 한 시장 자체의 확대는 안경원의 전체 매출 향상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2019년은 토릭 시장 확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콘택트렌즈 기업들이 2019년 마케팅을 ‘난시’에 초점을 맞추고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난시’ 자체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대는 자연스럽게 안경원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매달 새로운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며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컬러렌즈 시장은 한편으로는 많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의 다양화로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정요인
-팩렌즈 가격 경쟁에 따른 하향 평준화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 허용 이슈

콘택트렌즈 팩렌즈 가격할인 경쟁은 최근 몇 년사이 안경업계에 강력한 위기요인가운데 하나다. 콘택트렌즈는 안경원 효자종목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한지 오래다. 가격할인 경쟁으로 마진률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공산품화 되어 판매되는 탓에 안경사의 전문성을 발휘할 영역도 적다. 소비자도 팩렌즈는 안경원보다는 제품명을 가지고 매번 같은 것을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여기에 매년 꾸준히 제기되는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 허용 여부가 2018년은 무난히 넘어갔지만, 대통령 주재회의에서 분명히 언급된 만큼 여전히 논란으로 남겨져 있는 것은 안경원 입장에서는 가장 우려되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향후전망
지난해 콘택트렌즈 업계는 시장 자체는 소폭 성장하며 규모를 키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불황에 가격경쟁의 직격탄을 맞으며 안경원에서 콘택트렌즈 수익성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9년에는 그동안 장기간 뜸을 들여온 토릭을 필두로 한 기능성 콘택트렌즈 시장이 한단계 성장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릭렌즈는 전체 콘택트렌즈 판매비중에 20% 이상으로 끌어올려지면서 형성기를 넘어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이할 태세를 갖추었다. 다만, 계속되는 제살 깎아먹기식 가격 경쟁과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는 온라인 판매 허용 여부는 내부적으로 심도있는 논의와 대응방안을 마련해야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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