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65곳 늘어… 전국적으로는 늘고 서울(1)·광주(56)·울산광역시(9) 줄어

본지 조사결과 2019년 5월 전국의 안경원 수가 모두 10479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본지가 안경산업을 총망라하는 ‘2019년/ 2020년 안경전화번호부’ 제작을 위해 지난 두 달여간 전국 보건소에 신고된 안경원 수를 조사한 결과, 전국의 안경원은 모두 10479개였다.
이는 2년전 10014개와 비교할 때 465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년 전부터 계속 1만개 이상의 안경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지속되는 극심한 경기불황과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경원 개원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안경원 수 조사에 의하면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인 지역은 경남과 경북으로 조사됐다. 각각 147개와 100개의 안경원이 2년새에 늘어났다. 광주광역시와 울산광역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안경원이 증가했으며, 2년 전부터 조사 지역으로 포함되던 세종시 역시 안경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집중 심화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1개의 안경원이 줄었지만 서울 소재 안경원이 2375개(22.6%)로 가장 많이 차지해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다음으로 경기도에 위치한 안경원이 전체의 21.9%인 2205개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2015년 조사 당시 전체 안경원의 16.9%인 1884개에서 2000개를 넘어섰고, 2017년에 20%를 넘어으며, 2019년 조사에서 서울 안경원 개수의 턱밑까지 추격하는 규모로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인천지역 안경원 수는 477개(4,5%)를 차지했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안경원 수는 5057개로 전체 안경원의 49%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안경원의 과반수에 가까운 안경원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서울, 경기, 인천지역의 안경원 증가세가 전국 안경원 수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경기·인천지역을 제외하고 안경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앞서 언급했듯이 경남과 경북이다. 경남의 안경원 수는 643개로 2년전 대비 147개 증가해 전체 안경원의 6.7%를 차지했다. 경북은 512개(5.3%)로 2년전에 비해 100개의 안경원이 늘었다.
광주광역시는 443개로 2년전에 비해 56개, 울산광역시는 252개로 9개가 줄어들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전체 안경원의 약 1.2%인 119개의 안경원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2년전부터 100개 이상의 안경원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안경원 폐업 미신고, 행정 데이터베이스의 업데이트 지연 등의 이유로 전국 보건소의 안경원 등록 자료를 맹신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안경산업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전국 안경원 개수는 1만개 시대가 유지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 자료와 교차 조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오차율은 낮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사결과 전체 안경원 수는 여전히 지역별 인구분포와 거의 유사한 양상을 보였으며, 인구 이동, 신도시 상권에 따라 안경원 수가 좌우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역대 최악의 불황에도 안경원 수는 점점 늘어가는 분위기에 대해 안경업계 관계자들은 “콘택트렌즈 전문점의 증가와 저가 안경체인의 급성장 등이 안경원수를 늘리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안경원이 계속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안경원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안경원마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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