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미래 전략 모색… 교육욕구·만족도 충족 극대화

국내 안경사들의 학술 축제인 ‘제9회 안경사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올해로 9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안경사 국제학술대회는 세계 검안사협회 회장들을 초청해 치렀으며, 학문적 내실을 다지는 알찬 구성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안경사의 미래전략-안경사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큰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 개회식은 (사)대한안경사협회 임현성 국제학술부회장과 존슨앤드존슨 이정민 차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번 국제학술대회 공동 준비위원장인 대안협 전인철 교육부회장의 개회사로 학술대회가 시작됐다.
(사)대한안경사협회, 대한시과학회, 한국안광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안경사 국제 학술대회 준비위원회, 대한시과학회·한국안광학회 공동학술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대안협 김종석 협회장은 개회 축사를 통해 “올해 학술대회는 참석자가 주인공이 되는 내실 위주의 행사로 마련했다. 안경사 제도 30주년을 맞이한 현재 우리 5만여 안경사 역량과 수준은 세계 최고다. 하지만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학문적 축적 환경은 아직 아쉬움이 많다”며 “이런 학술대회를 통해서 국제적 정보 교류는 물론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안경사의 전문성을 디테일하고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 안경업계는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안보건 전문가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학술대회를 통해 4차 산업 혁명시대에도 뒤처지지 말고, 부가가치 창출과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기반으로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안경광학과 교수협의회 문병연 회장(강원대)은 “9회에 이르기까지 안경사 국제학술대회는 많은 성과를 이어 왔다. 올해는 대한시과학회, 한국안광학회가 함께하면서 더욱 높은 학문적 성숙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우리 안경계는 많은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해 왔다. 짧은 역사속에서도 큰 성장을 이뤄왔다. 우리는 전문 직업인으로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교수협의회 역시 학문적, 교육적으로 안경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계속 노력하겠다. 학술대회가 전문성을 향상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학술 교류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 또 안경계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본격적인 첫째 날 학술대회 기조강연에는 ‘AOA(미국검안의협회)의 과거, 현재, 미래 성공전략’에 대해 Samuel D. Pierce, O.D 미국검안의협회 회장이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검안사협회 회장은 Woon Pak Seong 박사가 ‘말레이시아 눈 건강 동향’에 대해 기조 발제를 진행하면서 대한민국 안경사와 안경계의 발전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안경사 제도는 한국과 유사한 형태지만 현재 ‘검안사’로 업무 범위가 변화하는 과정에 있어 참가자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초청강연에는 존슨앤드존슨 May Zhang 박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눈 건강 동향’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면서 했다. 국내 을지대학교 이군자 교수, 대구 가톨릭대학교 김기홍 교수, 장만호 박사 등 많은 연사가 수준 높은 강연을 펼쳤다. 또한 다양한 주제의 세션강의를 통해 업계의 최신 제품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실제 업무에서의 적용, 활용사례 등까지 다뤄 보다 유익한 시간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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