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토릭·멀티포컬 기능성 콘택트가 성장 주도해

안경사 국제학술대회는 (사)대한안경사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안경사를 위한 학술대회다. 세계 각국의 옵토메트리 단체와 상호교류를 통해 안경사에 대한 자긍심 고취, 실질적 자질향상, 사회적인 인식 향상을 시키는 동시에 다채로운 강연으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해 학습하며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이론이 쏟아지는 학계의 흐름을 파악해 진정한 안보건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7월3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 ‘제9회 안경사 국제학술대회’에 출품된 학술논문 공유를 통해 안경사 전문성을 강화해 보자.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 안경 시장은 변화의 중심에 있다.
급변하는 아태지역 안경시장을 들여다보면, 중국의 경우 e-commerce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홍콩의 경우는 검안 및 피팅없이 편리하게 판매하는 구조가 생겨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안경사/검안사의 역할과 전문성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고, 이 속에서 각 나라별 공통적으로 진행되는 변화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이를 하나씩 공유해 보자면,
첫째, 말레이시아와 대만의 경우, 협회와 정부가 앞장서서 변화를 선두한 케이스로 주목할만 하다. 두 국가는 협회와 정부가 공동으로 국민의 눈 건강 증대를 위한 목적으로 검안사의 권익 향상과 동시에 법안을 개정했다.
둘째, 굴절 검사 및 콘택트렌즈 피팅의 기준을 정립하고 교육 후 수료증을 통해 안경사/검안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킨 케이스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홍콩, 대만의 경우 제조사의 전문가 그룹이 함께 ‘콘택트렌즈 피팅 가이드’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어느 곳에서 렌즈를 피팅하더라도 최소한의 검사는 받고 피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일례로 중국의 경우, 3년에 걸쳐 콘택트렌즈 백서를 발표했으며, 공식적으로 저명한 논문지에 기재되며 최소한의 콘택트렌즈 피팅 프로세스를 제시하였고 이를 안착시키고 있다.
셋째, 전문성이 요구되는 제품에 주력하는 케이스다. 안경사의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토릭과 멀티포컬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전문적인 상담과 검사를 필요로 해 안경사의 스킬을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안경원의 단골 고객 형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홍콩, 싱가폴에서 토릭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성장세는 단연 돋보인다. 현재 한국의 전체 콘택트렌즈 시장의 규모가 8.1% 성장할 때, 토릭 제품의 경우 무려 21.9% 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콘택트렌즈 시장은 뷰티렌즈가 주도해 시장을 견인했다면, 현재는 난시와 같은 기능성 제품이 콘택트렌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협회, 정부, 제조사, 그리고 학교가 협력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근시 진행에 중점을 맞춰야 한다. 그리고 발전되는 검사 장비와 인공 지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안경원의 업무 환경도 변화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이를 활용하는 안경사의 역량을 증대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출처: ‘Eye Health Movements in Asia Pacific’ Dr. May Zhang(APAC Senior Director of Professional Education of Johnson&Joh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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