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때론 어떻게 일하는 것 보다 어떻게 일하는 것처럼 보이느냐가 더 중요하다

소위 ‘융합과 연결’로 통칭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업계 간 경계가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신기술들이 점차 우리사회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제품 생산부터 유통까지 기존 산업의 모든 패러다임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다수의 세계적 석학들은 전통적인 제조업의 붕괴와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의 쇠퇴를 공통적으로 경고하며,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생존법칙이 적용될 수밖에 없는 만큼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안경업계도 절대 예외가 될 수 없다. 이미 안경기업들의 경우 여러 분야 오프라인 업체들의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을 통한 안경산업 진출 그리고 온·오프 유통업체들의 안경제품 직접제조로 기존 시장의 상당 부분을 빼앗겼고, 안경원들 역시 업계 간 경계선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을 틈타 안경제품 판매에 새롭게 뛰어든 백화점, 면세점, 편집숍, 마트 등 여러 유통업체들로 인해 상당한 매출하락 등 직접적인 피해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급변하는 시장상황 속에서 현재 안경원이 처한 상황을 주시하면서, 안경업계 및 안경원의 지속적인 성장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보통 자연의 냉정하다 못해 냉혹한 질서를 나타내는 말로 사람들은 적자생존(適者生存)과 약육강식(弱肉强食)을 머릿속에 떠올리지만 엄밀히 말하면 두 표현의 의미는 전혀 다르다.
먼저 약육강식은 ‘약한 자의 고기를 강한 자가 먹는다’는 풀이에서도 알 수 있듯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세상 이치를 뜻한다. 반면 적자생존은 진화론 분야에서 처음 유래한 말로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생물이나 집단만이 살아남는다는 개념을 함축하고 있다. 약육강식과 달리 적자생존에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격언의 이치처럼 변화하는 환경에 잘 대처하고 적응해야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는 지혜가 담겨 있는 것이다.
손쉬운 예로 한 때 공룡은 지구상 최강의 생물로서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있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멸종되고 말았다. 약육강식에서는 승자이더라도 결국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그 누구도 몰락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빨라지는 안경업계 지각변동
소비자의 부정적 이미지도 부담

같은 맥락으로 이제 안경원들도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 안경원간 약육강식에서의 승리보다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적자생존에서의 성공방식을 찾아나서야 한다.
이미 4차산업혁명의 여파가 우리 사회 곳곳으로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모든 산업분야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안경산업의 경우 백화점, 면세점, 편집숍, 마트 등 외부업계의 신규진출과 함께 불황속 지속적인 안경원 수 증가 등 추가적인 이유까지 더해지면서 생존환경이 빠르게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기술의 발달로 소비자의 소비 결정 구조가 점점 바뀌고 있고, 정보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안경업계로서는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소비자들에게 안경원과 안경사의 존재 이유를 납득 받지 못할 경우 물건을 사기 전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가격을 비교분석하고, 또 네트워킹을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한 현대사회의 소비자들에게 거래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다. 최근 업계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미래에 안경원이 고객을 만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격경쟁에 나서야하는 웃지 못할 현실이 벌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인다.
또한 근래 일부 안경원들이 가격경쟁에 치중하면서 안경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이전에서도 언급했듯 현대사회는 이미지의 시대다.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눈에 비친 이미지를 통해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제품이나 서비스가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느냐가 곧 경쟁력인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안경원들이 최저가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또 이런 활동들이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무한히 복사되고 전파되면서 안경원이 안경제품의 유통점으로 그리고 안경사가 눈 건강전문가가 아닌 판매원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면서 안경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 이미지 구축이 해법
단합 속 경쟁으로 시장 키워야

이에 안경사들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해법 찾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하고, 그 방향성은 안경사는 전문가 집단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맞춰져야 한다. 가격경쟁 자체를 강제적으로 막을 수 없을뿐더러, 앞서 말했듯 최저가 경쟁은 서로 먹고 먹히는 안경원간 경쟁에서는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더라도 새로이 시작되는 사업환경 속에서 생존 방법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년 안경원 고정비 및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고, 외부업계와의 가격경쟁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가격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의 경쟁력의 붕괴시기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다비치안경체인 관계자는 “현실 여건 상 고객응대에서 상품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가능한 제품이 안경사의 전문성과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고객들에게 안경제품은 개인 각각의 상황에 맞게 안경사가 반드시 처방해줘야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안경사들이 공부를 통해 실력을 키우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면 당연히 안경업계의 위상제고는 물론 노안 및 기능성 시장 확대와 맞물려 전체 시장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특히 외부업계의 안경산업 물결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안경원들간 경쟁이 불가피하겠지만 큰 틀에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된 메시지가 가장 멀리 그리고 진정성 있게 퍼질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 한국안경신문 공동 캠페인 협력업체

● 다비치안경체인
2003년 설립 이후, 14년 만에 235점을 돌파하며 우리나라 최고의 안경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안경사는 안경을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의 눈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라는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자사 안경사들에게 지속적인 교육과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들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1,3,5,7,9만원 코너별 정찰제’, ‘한국식 실무 검사법’ 시행으로 보다 업그레이드 된 시력 검사 서비스 제공,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PB 상품 개발, 고객관리 시스템 다비젼과 Eye Book을 활용한 고객 중심커뮤니케이션 체제 등 다비치안경체인만의 전략정책들은 지금의 다비치를 있게 한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 어려운 이웃까지 보듬는 ‘눈건강 시력지킴이’

다비치안경체인은 세상을 맑고 밝게 비춘다는 순 우리말 ‘다비치’ 사명에 맞게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2년 1월 '눈건강 시력지킴이 봉사단'을 발족한 이후 지금까지 시력교정이 필요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약 2만8700여명에게 밝은 시야를 선사해오고 있다.
한편, 다비치안경체인은 오는 10월23일부터 24일까지 ‘2017 다비치 한마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 한해 펼쳐졌던 눈건강시력지킴이 국토대행진을 갈무리하는 자리로 다비치 가맹점주, 가맹본부 직원 그리고 상생기업 대표 임직원 대거 참석해 그 어느 때 보다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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