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갈이 고객 늘어나는 만큼 피팅료 정착 서둘러야

전국의 모든 안경인들이 오랜 기간 공을 들이고, 노력해 온 안경계 피팅료 받기 운동이 이제야 조금이나마 효과를 보고 있다.
오랜 노력의 결과로 상당수 소비자들은 안경을 피팅하는 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데 의식을 같이하며, 이를 불편하게 여기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피팅료를 받는 데는 난관이 많다. 아직 대다수 손님들은 지금껏 비용을 청구하지 않았던 데에 익숙해 피팅료 청구에 불편함을 느끼고 항의하는 경우가 더 많아 꾸준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특히나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온라인이나 패션샵에서 구매해 렌즈만 교체하는 일명 알갈이 고객들이 늘고 있는 시점에서 피팅료 정착은 한층 더 빠른 속도로 안정적으로 정착해야 할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실제 안경사들도 피팅료를 포함해 기술료를 받아야 한다는데 대다수가 동의하고 있다. 본지에서 안경원 3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술료를 꼭 받아야 하나’는 질문에 258명, 86%에 해당하는 안경원이 찬성하는 입장을 냈다. 반면, 반대한다는 안경사는 32명으로 11%로 집계됐다. 찬성측 안경사들은 기술료는 안전문가의 상징임에 꼭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렇듯 안경원의 피팅료 받기는 이제는 물러설 수 없는 필수적인 요건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인 피팅료 받는 방법으로 개별 안경원별로 규정한 피팅료 전단지가 제안되고 있다.
피팅료가 명시된 전단지는 고객에게 명확한 금액을 제시함으로써 가격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동시에, 전단지에 표기된 정액제를 통해 피팅료 변동성에 대한 불신을 없애 안경원의 신뢰를 더할 수 있다.
전국 안경원에 통일된 피팅료 전단지를 배포하면 좋겠지만, 현재 협회차원에서는 피팅료 받기, 기술료 받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지만, 전면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칫 대안협과 지부 차원에서도 자칫하면 담합행위로 적발되기 때문에 직접적인 행동을 펼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개별 안경원 마다 보편적인 가격을 기준으로 피팅료 전단지를 제작을 해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많은 안경사들이 오랜기간 노력해 온 피팅료 정착은 단순히 일선 안경원의 수익 향상만을 위함이 아닌 안경사의 숙련된 기술 보호와 소비자의 인식 개선, 그리고 전문적인 안보건 서비스 증대를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사안이다. 이를 명심하고 피팅료를 받는데 효과적인 전단지 제작 및 배포, 공시를 통해 피팅료 받기의 빠른 정착을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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