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의 도시 대구, 안경산업 기업체 70% 대구에 집중

매년 안경관련 특허기술 약 50건 출원 중…개인·기업·대학 순

대구경북연구원이 '안경 제조 소공인 집적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뮬류시설 도입 방안'을 주제로 리포트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지역 안경 소공인들이 가진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인 재고관리 부재에 대한 해결을 위해 공동기반시설의 설치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제시하고 공동기반 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기본구상 및 관련 사업안을 도출하는 것을 본 연구의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대구 안경 제조 소공인들의 현황 및 수요조사, 사례조사 등을 기초로 향후 지역에 공동기반시설 설치에 따른 기본구상 및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연구는 향후 체계적인 안경 제조 소공인 지원을 위해 정부지원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여 단계별 지원정책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피룡하며, 효율적 재고관리 요건들을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는 공공기반의 스마트 통합물류재고시스템 조기구축이 요구된다고 밝히고 있다. 앞으로 본지는 위의 연구를 바탕으로 대구 안경 제조 소공인의 현황과 공동물류시설 도입 관련 수요에 대한 기획 기사를 전할 계획이다. 본 연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경북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대구는 오래전 부터 대한민국 안경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대구 안경산업은 전국 대비 사업체 70.77%, 종사자 37.1%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595개 업체 2745 안경산업 종사자가 대구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만, 대구 안경사업체 규모는 10인 미만 영세 사업체 수가 약 91.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소공인 중심의 사업체가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구로 집중된 안경산업 집적도는 우수한 산업집적도(입지계수 15.6)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국의 동일산업에 대한 지역의 상대적 중요도, 집적도를 나타내는 입지계수가 15.6으로 통상적인 집적도 판단기준인 1.25 대비 12배 이상 높은 우수한 집접도다.
대구 안광학 관련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안경테, 콘택트렌즈, 선글라스가 주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전국 대비 기준 안경테 71.18%, 콘택트렌즈 12.30%, 선글라스 11.1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콘택트렌즈 품목을 제외하고 주요 수출품목들의 전년대비 수출 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2008년 1월 1일부터 2019년 1월 31일까지 특허 정보를 특허검색서비스인 WIPSON에서 검색해 대구시 내 안경 관련 지역 특허의 출원 현황을 분석하고 그 변화 과정을 검토한 결과, 안경산업 기술 현황을 살펴봤다.
특허출원 현황을 살펴보면, 대구지역의 최근 10년간 특허출원 건수는 전체 44899건이며, 이 중 안경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516건(1.1%)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안경관련 특허기술들의 경우 매우 약 50건 정도의 특허를 출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대구시 안경과 관련된 특허는 총 516건(최근 10년간)이며,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았을 때 개인출원인이 434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 80건, 대학 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G02C-005(비광학부품의 구조) 기술이 최근 10년간 330건으로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G02C-011(비광학부속품: 그 부착구) 기술이 59건, G02C-001(브리지 또는 브로우바를 가진 렌즈의 조립체)기술이 5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 분석결과, 코받침, 경첩, 장식물, 브릿지 또는 브로우바 등의 단순 조립 부붐 등의 기술이 주를 이루었으며, 안경렌즈나 콘택트렌즈와 같은 광학 관련 고부가가치 기술들의 출원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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